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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정보(Trendis)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는 이색 음주공간

2019.09.17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는 이색 음주공간
* 분석대상 - 잔술 와인바 : 잔 단위로 취급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바(70개) - 탭비어 전문점 : 탭 태그 형식으로 다양한 맥주를 원하는 양 만큼 마실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는 맥주 전문점(16개) - 가맥집 : 가게 맥주 컨셉의 주점(50개) - 주막 : 주막 컨셉의 주점(600개)
요즘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감성 공간들이 선호되지요?
품질에서의 제품 차별화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제품을 소비하는 과정이나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주공간에서도 정형화된 맛과 분위기가 아닌 특별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컨셉 있는 장소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최근 어떤 음주공간들이 새롭게 떠오르는지, 이용자들의 특징은 어떠한지 신한카드 빅데이터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일반주점·와인바(잔술)·탭비어 전문점 연평균 성장률(`17년 ~`19년)
일반주점 -6%, 와인바(잔술) 261%, 탭비어 전문점 408% * 신한카드 이용건수 기준(각 연도 1월~4월)
# 원하는 만큼, 가볍고 다양하게 : 와인바(잔술), 탭비어 전문점
과거 술자리에서는 '음주'자체가 중시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폭음보다는 술을 가볍게 즐기는 음주문화가 점차 확산되며 적은 양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주공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맥주를 10ml의 작은 단위로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는 탭비어 전문점과 다양한 와인을 잔 단위로 판매하는 와인바가 눈에 띄는데요. 최근 3년 사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일반주점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반주점·와인바(잔술)·탭비어 전문점 시간대별 결제 비중
23시 이전 결제 비중 : 탭비어(74%), 와인바(잔술)(61%), 일반주점(57%) * 신한카드 이용건수 기준(각 연도 1월~4월)
시간대별 결제 비중을 통해 이용 특성을 좀 더 들여다 볼까요?
음주공간 유형별 결제 시간을 살펴보면 하루 중 가장 많은 결제가 일어나는 시간대는 22~23시로 동일합니다.
하지만 잔술 와인바와 탭비어 전문점의 경우, 23시 이전 결제 비중이 각각 61%, 74%로 일반주점에 비해 결제 시간이 좀 더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탭비어 전문점은 결제 비중의 74%가 23시 이전에 발생하고 있어 기분 좋을 만큼 적당히 즐기고 빠르게 귀가하는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주점·와인바(잔술)·탭비어 전문점 성·연령별 이용 비중
[연령별] 일반주점 : 60대 7%, 50대 18%, 40대 24%, 30대 21%, 20대 30% 와인바(잔술) : 60대 1%, 50대 6%, 40대 9%, 30대 23%, 20대 61%, 탭비어 전문점 : 60대 1%, 50대 6%, 40대 8%, 30대 25%, 20대 60% [성별] 일반주점 : 남성 69%, 여성 31% 와인바(잔술) : 남성 43%, 여성 57% 탭비어 전문점 : 남성 43%, 여성 57% * 신한카드 이용건수 기준(`19년 1월~4월)
그렇다면 이런 곳은 어떤 사람들이 주로 방문하는 걸까요?
잔술 와인바나 탭비어 전문점의 이용자는 대부분 2030세대로 그 중에서도 20대의 비중이 유난히 높습니다.
또한 남성보단 여성의 이용이 많은 편인데요.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경험소비에 익숙한 젊은층의 특성상 작은 단위로, 다양한 맛을 시도해볼 수 있는 시스템에 매력을 느낀 것 같고요.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캐주얼하고 부담 없는 음주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좀 더 높은 것 같네요.
가맥·주막 컨셉 주점 이용 증가(`17년 vs`19년)
가맥 `17년 대비 `19년 70% 증가 주막 `17년 대비 `19년 17% 증가 * 신한카드 이용건수 기준(각 연도 1월~4월) SNS상에서의 ‘가맥’, ‘주막’ 월별 언급량 * 검색기간 : `19년 1월~4월 1월 2월 3월 4월 주막은 월평균 언급량 19%↑ 증가함 가맥은 월평균 언급량 60%↑ 증가함
# 뉴트로 열풍과 함께 떠오른 감성 음주공간 : 가맥, 주막 컨셉 주점
한편, 옛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뉴트로 감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음주 공간도 등장했는데요.

슈퍼에서 맥주를 마시는 컨셉의 ‘가맥집'과 특정시대의 주막을 컨셉으로 한 장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두 유형 모두 최근 2년간 이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요. SNS상에서도 최근 언급량이 증가하여 해당 장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막 관련 연관어 먹스타그램, 맛집, 추천, 저녁, 막걸리 가맥 관련 연관어 핫플레이스, 가성비, 소주, 전주, 맥주
SNS상에서 가맥, 주막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들을 살펴보면, 가맥의 경우 익선동, 전주 객리단길 등 소위 뜨는 골목길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핫플레이스’가 함께 언급되고 있고요. 또한 동네슈퍼 컨셉의 음주공간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높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주막의 경우. 소주나 맥주보다는 공간 컨셉에 더 잘 어울리는 ‘막걸리’에 대한 언급이 많고요. 식사 대용이 가능한 안주들 때문인지 ‘맛집’ 관련 연관어들이 주로 언급되고 있네요.
가맥·주막 컨셉 주점 성·연령별 이용 비중
가맥 20대 42%, 30대 27%, 40대 17%, 50대 10%, 60대 4% 주막 20대 40%, 30대 19%, 40대 20%, 50대 15%, 60대 6% * 신한카드 이용건수 기준(`19년 1월~4월) 가맥·주막 컨셉 주점 성별 이용 비중 가맥 남자 57%, 여자 43% 주막 남자 63%, 여자 37% 가맥·주막 컨셉 주점 성별 월평균 건당 이용액 (단위 : 만원) 가맥 남자 2.6, 여자 2.5 주막 남자 3.8, 여자 3.6 * 신한카드 이용건수 기준(`19년 1월~4월)
해당 공간들의 경우도 20대의 이용 비중이 높은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맥과 주막 컨셉의 음주공간이 핫플레이스에 주로 위치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허름하면서도 옛스러운 분위기가 뉴트로 감성에 열광하는 20대에게는 이색적이고 힙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한편 성별에 따른 이용의 경우, 탭비어 전문점이나 잔술 와인바와는 달리 남성의 이용 비중이 더 높고, 여성에 비해 더 많은 금액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편안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남성들에게 좀 더 어필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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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특색 있는 음주공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해당 공간의 이용 특성을 통해 음주문화가 취하기 위해 마시기 보단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시간 · 분위기를 즐기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되고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었고요.
이는 정형화된 시간 · 공간 · 용량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변화가 젊은 세대를 넘어 전 세대에 적용 가능한 메가(Mega) 트렌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혹시 오늘 지인들과 한 잔 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느낌 있는 이색 음주공간에서 가벼운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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