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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정보(Trendis)

ESG, 큰 변화를 위한 작은 발걸음

2021.06.23
ESG. 큰 변화를 위한 작은 발걸음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슈 중 하나인 ESG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관련 소식이 매일 수도 없이 쏟아질 만큼 ESG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재무적 요소’를 뜻합니다.

환경,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문제 의식이 높아지며 기업들은 최근 앞다투어 ‘ESG 경영’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또한 제품을 살 때 판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인지 확인하고 있는데요.

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함께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를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4개의 ‘Re-’ 키워드로 살펴보았습니다.
Reduction. 축소, 감소

리필매장 이용변화 리필 전문 10개 가맹점 대상, 19년과 20년의 각 연도별 1월부터 12월까지 신용카드 이용자 기준으로 비교 시 이용 건수는 209% 증가, 이용 금액은 361% 증가, 이용 고객은 250% 증가하였습니다.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의 제로웨이스트 캠패인으로, SNS상 ‘용기내*’ 관련 언급량 추이 19년도 상반기 2000건에서 20년 하반기 5000건까지, 19년도 vs20년도 기준 평균 122% 증가하였습니다.

ESG와 관련된 첫 번째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Reduction” 입니다.
‘제로웨이스트’ 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 말인데요.
세제, 샴푸, 화장품부터 반찬, 양념 등 음식물까지 포장용기 없이 내용물만 판매하며, 손님이 다회 용기를 가지고 오는 경우 담아갈 수 있는 리필 매장의 이용이 지난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작년 한 해 SNS 상에서는 1회용 용기 사용을 자제하자는 ‘용기내 캠페인’이 인기를 얻기도 했죠.
코로나19로 인한 ‘배달플라스틱 대란’ 등을 겪으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위기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Recycle, 재활용.

SNS상 ‘재활용’ 연관어 분성 결과,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포장, 업사이클링, 기업, 소재, 소비자, 친환경, 빨대, 페트병이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Recycle 관련 플랫폼 이용 증가율 마감할인앱은 472%, 중고거래 99%, 리퍼브몰 91% 유통기한임박몰 69% 증가하였습니다. 19년과 20년의 각 연도별 1월부터 12월까지 신용카드 이용자 기준으로 비교 시 백화점, 편의점, 음식점 등에서 판매되지 않은 음식을 영업 종료 직전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플랫폼 반품이나 전시상품, 흠이 있는 상품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플랫폼 기준입니다.

두번째 ESG 소비 키워드는 “Recycle” 입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벨 프리 생수나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율이 높은 용기 및 포장재도 속속 등장하고 있고요.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제품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고거래 이용과 반품된 물건, 판매되지 않은 음식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recycle 관련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이러한 플랫폼들의 공통점은 버려질 수 있는 제품을 소비자와 연결함으로써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막아준다는 것인데요.
기업은 재고 부담을 덜고 소비자는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실속파 소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Replacement, 대체

19년과 20년의 각 연도별 1월부터 12월까지 신용카드 이용자 기준으로 비교 시 패션업체 이용 증감률은, 컨서스 패션은 이용 건수 69% 증가 , 이용 금액도 66% 증가하였으며, 일반패션은 이용 건수 22%감소, 이용 금액도 9% 감소하였습니다. 컨서스패션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거나 윤리적인 제조 공정을 거쳐 생산된 의류를 지칭합니다. 뷰티업체 이용 증감률은, 클린 뷰티는 이용 건수가 23% 증가, 이용 금액도 18% 증가하였으며, 일반 뷰티는 이용 건수가 38% 감소, 이용 금액도 24% 감소하였습니다. 클린뷰티란 인체유해 성분 및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화장품을 지칭합니다.

세번째 ESG 소비 키워드는 “Replacement” 입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친환경 소비,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는 소비로의 대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코로나19 여파로 옷과 화장품 구매가 감소하며 패션, 뷰티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 친환경 소재와 윤리적인 제조 공정 등을 내세운 컨셔스 패션과 클린 뷰티 업체들은 눈에 띄게 성장했는데요.
제품의 원료나 제조 과정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보다 윤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eaction, 반응

가맹점 갑질 및 횡령 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브랜드인 국내 패스트푸드 브랜드 A사의 시장점유율 순위가, 16년 하반기 2위에서 20년 하반기 6위로 점유율이 하락하였습니다. 각 연도 1월부터 12월까지 신한카드 이용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 일본 의류 브랜드 B사의 이용 증감률은, 19년도에는 29% 감소, 20년도 25% 감소하였으며, 국내 의류 브랜드 C사의 이용 증감률은, 19년도에는 43% 증가, 20년도에는 13% 증가하였습니다.

마지막 ESG 소비 키워드는 “Reaction” 입니다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ESG를 실천한다면, 소비자들은 자신의 신념을 당당히 드러내는 가치소비를 통해 ‘착한 기업’에 지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갑질 행태 등 도덕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불매 운동 등으로 즉각적인 반응에 나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2016년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던 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가맹점 대상 갑질, 횡령·배임 등의 이슈가 사회적 논란이 되며 점유율 순위가 6위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19년 하반기 확산되었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또한 이러한 가치소비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팬데믹은 우리 모두로 하여금 환경과 사회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했습니다. 이와 함께 ESG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시류로 자리잡으며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은 이제 더 이상 기업만의 몫은 아닙니다. 공생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환경과 사회를 위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 또한 ESG 경영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착한 기업, 착한 소비자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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