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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정보(Trendis)

엔데믹 시대,
소비 엿보기 - 디지털

2022.11.18
엔데믹 시대, 소비 엿보기 디지털 평등사회 속 불평등
키오스크 사용법을 모르는 노인들의 이미지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소비 시장은 점점 커지고, 오프라인 가게에서 키오스크를 보는 것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영화관이나 음식점에 직접 방문하기 보다는 OTT와 배달앱으로 안방에서 편하게 콘텐츠나 음식을 즐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화는 정보의 불평등이나 지리적인 제약을 극복해 디지털 평등을 이룩하기도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또 다른 진입 장벽이나 불평등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 시대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 디지털로의 변화가 새롭게 야기하고 있는 불평등에 대해 신한카드가 서베이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시니어 디지털 소비 속 불평등
시니어 디지털 소비 속 불평등을 나타낸 온라인 업종 이용 증가율 표 및 구성비 변화 그래프

시니어 디지털 소비 속 불평등을 표로 살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연령대별 온라인 업종 이용 증가율 영역입니다. 20대에는 37%, 30대는 79%, 40대는 117%, 50대는 177%, 60대는 258%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5060세대가 온라인 업종 이용 증가율이 가장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온라인 업종 이용 연령 구성비 변화 영역 입니다. 2019년에는 20대는 24%, 30대는 36%, 40대는 27%, 50대는 10%, 60대는 3%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에는 20대는 17%, 30대는 33%, 40대는 30%, 50대는 15%, 60대는 5%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에 비해 2022년에는 온라인 업종 이용에 대한 2030세대의 비중이 10%p 감소하였고, 5060세대의 비중은 7%p 증가하였습니다. 위 그래프는 2019년, 2022년도 모두 1월부터 6월까지 신한카드를 이용한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디지털 세계로의 초대를 받은 것은 시니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019년 대비 2022년에 각 세대별 온라인 업종 이용 증가율을 보면 50대는 177%, 60대는 258%로 가장 크게 성장한 세대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 이용 비중을 살펴 보아도 5060 세대의 비중이 7%p 증가해 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연령대별 키오스크 미이용자 비중
연령대별 키오스크 미이용자 비중 표 및 미이용 사유 그래프

첫번째로 연령대별 키오스크 미용자 비중은 20대는 5.3%, 30대는 7%, 40대는 8%, 50대는 19%, 60대는 30.8%로 나타났습니다. 5060세대가 키오스크 미이용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번째로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20대는 27.3%, 60대는 44.4%가 이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렵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위 그래프들은 전국 만 20~70세 남녀 1,2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활용과 관련해 여전히 큰 진입 장벽을 느끼는 분야도 있습니다. 키오스크 이용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50대의 19%, 60대의 30.8%가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60대의 44.4%가 ‘이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라고 응답해 상당수의 시니어가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프라인 위주의 여가 활동 증가
OTT 지역별 이용 비중 변화 및 배달앱 지역별 이용 비중 변화 원 그래프

첫번째로 OTT 지역별 이용 비중 변화 그래프에서는 2019년에는 서울/경기 지역이 63%, 수도권 이외 지역이 37%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서울/경기 지역이 58%, 수도권 이외 지역이 42%를 차지하였습니다. 2019년에 비해 2022년도에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OTT 이용 비중이 5%p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로 배달앱 지역별 이용 비중 변화 그래프에서는 2019년에는 서울/경기 지역이 53%, 수도권 이외 지역이 47%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서울/경기 지역이 56%, 수도권 이외 지역이 44%를 차지하였습니다. 2019년에 비해 2022년도에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배달앱 이용 비중이 3%p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OTT(Over The Top)이란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인터넷을 통해 방송,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 위 그래프는 2019년 2022년 모두 1월부터 6월까지 신한카드를 이용한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디지털 소비의 편차를 살펴 볼 수 있는 또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디지털 관련 업종 중에서도 서비스 제공이 온라인/오프라인 중 어느 쪽에 기반을 두는가에 따라 지역 간 이용의 차이를 보였는데요.

온라인상에서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는 OTT 의 경우, 수도권 이외 지역의 이용 비중이 증가하는 등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지역에 따른 편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오프라인 배송이 이루어지는 배달앱의 경우, 지방 이용 비중이 3%p 감소하였는데요. 라이더 확보의 이슈, 서비스 가능 거리의 제약, 새로운 서비스 런칭시 수도권 선시행 후 점차적인 확대 등으로 인해, 지역 편차없는 서비스의 고른 확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세대간 같이 디지털을 이용하고 있는 이미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화는 세대 간,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그 변화의 혜택이 평등하게 돌아가도록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혹은 오히려 새로운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엔데믹 시대에는 이러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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