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소비 시장은 점점 커지고, 오프라인 가게에서 키오스크를 보는 것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영화관이나 음식점에 직접 방문하기 보다는 OTT와 배달앱으로 안방에서 편하게 콘텐츠나 음식을 즐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화는 정보의 불평등이나 지리적인 제약을 극복해 디지털 평등을 이룩하기도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또 다른 진입 장벽이나 불평등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 시대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 디지털로의 변화가 새롭게 야기하고 있는 불평등에 대해 신한카드가 서베이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시니어 디지털 소비 속 불평등을 표로 살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연령대별 온라인 업종 이용 증가율 영역입니다. 20대에는 37%, 30대는 79%, 40대는 117%, 50대는 177%, 60대는 258%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5060세대가 온라인 업종 이용 증가율이 가장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온라인 업종 이용 연령 구성비 변화 영역 입니다. 2019년에는 20대는 24%, 30대는 36%, 40대는 27%, 50대는 10%, 60대는 3%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에는 20대는 17%, 30대는 33%, 40대는 30%, 50대는 15%, 60대는 5%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에 비해 2022년에는 온라인 업종 이용에 대한 2030세대의 비중이 10%p 감소하였고, 5060세대의 비중은 7%p 증가하였습니다. 위 그래프는 2019년, 2022년도 모두 1월부터 6월까지 신한카드를 이용한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디지털 세계로의 초대를 받은 것은 시니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019년 대비 2022년에 각 세대별 온라인 업종 이용 증가율을 보면 50대는 177%, 60대는 258%로 가장 크게 성장한 세대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 이용 비중을 살펴 보아도 5060 세대의 비중이 7%p 증가해 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연령대별 키오스크 미용자 비중은 20대는 5.3%, 30대는 7%, 40대는 8%, 50대는 19%, 60대는 30.8%로 나타났습니다. 5060세대가 키오스크 미이용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번째로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20대는 27.3%, 60대는 44.4%가 이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렵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위 그래프들은 전국 만 20~70세 남녀 1,2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활용과 관련해 여전히 큰 진입 장벽을 느끼는 분야도 있습니다. 키오스크 이용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50대의 19%, 60대의 30.8%가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60대의 44.4%가 ‘이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라고 응답해 상당수의 시니어가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번째로 OTT 지역별 이용 비중 변화 그래프에서는 2019년에는 서울/경기 지역이 63%, 수도권 이외 지역이 37%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서울/경기 지역이 58%, 수도권 이외 지역이 42%를 차지하였습니다. 2019년에 비해 2022년도에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OTT 이용 비중이 5%p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로 배달앱 지역별 이용 비중 변화 그래프에서는 2019년에는 서울/경기 지역이 53%, 수도권 이외 지역이 47%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서울/경기 지역이 56%, 수도권 이외 지역이 44%를 차지하였습니다. 2019년에 비해 2022년도에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배달앱 이용 비중이 3%p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OTT(Over The Top)이란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인터넷을 통해 방송,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 위 그래프는 2019년 2022년 모두 1월부터 6월까지 신한카드를 이용한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디지털 소비의 편차를 살펴 볼 수 있는 또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디지털 관련 업종 중에서도 서비스 제공이 온라인/오프라인 중 어느 쪽에 기반을 두는가에 따라 지역 간 이용의 차이를 보였는데요.
온라인상에서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는 OTT 의 경우, 수도권 이외 지역의 이용 비중이 증가하는 등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지역에 따른 편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오프라인 배송이 이루어지는 배달앱의 경우, 지방 이용 비중이 3%p 감소하였는데요. 라이더 확보의 이슈, 서비스 가능 거리의 제약, 새로운 서비스 런칭시 수도권 선시행 후 점차적인 확대 등으로 인해, 지역 편차없는 서비스의 고른 확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